항해 99 프론트엔드 학습메이트 회고 - 2챕터

항해 99 프론트엔드 학습메이트 회고
행해 99학습메이트2챕터 회고
avatar
2025.05.02
·
7 min read

5788

어느덧 5기 프론트엔드 과정의 두 번째 챕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챕터에서 많은 분들이 기존 코드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과정, 특히 레거시 코드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동료들마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과 함께 저의 지난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발전했을까?

팀원들의 고민을 곁에서 지켜보며, 문득 ‘지난 기수와 비교해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수강생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끝없이 코드를 다듬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문득 4기 때 작성했던 코드와 지금의 코드를 비교해보니 분명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 자신의 변화는 무디게 느끼다가, 예전 사진을 보고서야 변화를 실감하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항해 과정에서 쌓인 작은 시도들이 의미 있는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조용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꾸준함

이번 챕터에서 유독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습니다. 과제로 힘들어하던 팀원에게 다른 한 분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어제보다 조금 더 알면 돼요. 남과 비교하는 건 의미 없으니, 자극만 받고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잘하는 사람은 끝도 없이 많으니까요. 대신 무엇 때문에 고민했고 어디서 막혔는지 메모해보세요. 그리고 그 부분을 분석해서 어떤 이론이 부족했는지, 다른 곳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중요해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이전에 읽었던 《일의 격》의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운은 계속 시도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데서 온다. 너무 고민만 하지 말고 실험해 봐라. 문은 계속 두드려야 열린다." 잊고 있던 문장이 다시금 마음에 와닿은 것을 보면, 저 또한 그 조언에 깊이 공감했던 모양입니다.

함께 감탄하고, 함께 실망하기

서로의 고민을 나누던 어느 늦은 밤, 코치님께서 열어주신 미니 세션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해주신 "함께 감탄하고, 함께 실망해보라"라는 말씀이 유독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 후 학습메이트로서 이 말씀을 행동과 말에 담아내려 노력하고 있지만, 그 진심이 동료들에게 잘 전해지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질문'에 대한 새로운 고민

최근 들어 다시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4기 때 배웠던 CTA 방법론을 실제 상황에 자연스럽게 적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코치님께 조언을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장 좋은 질문은 자신의 상황과 고민이 구체적으로 담긴 질문”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예/아니오로 답할 수 있거나 검색으로 해결될 질문보다는, 자신이 겪는 상황과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던지는 질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런 질문은 자연스럽게 깊이 있는 대화로 이어지고, 답변하는 입장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 설명을 들으니 CTA 방법론과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질문할 때 제 상황과 고민을 더 명확히 담아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 주를 쉬어가며

이제 3챕터를 앞두고 잠시 쉬어갈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지난 기수에도 비슷한 휴식이 있었는데, 그때는 밀린 과제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코치님께서 추천해 주신 기술 서적을 읽거나 미뤄뒀던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항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와 팀원들 모두 각자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컬렉션 아티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