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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ping Blog

Spring 없는 Java조차 서버리스에서 못 써먹는걸까?

서버리스와 Java는 공존할 수 없는 운명인걸까?
ServerlessJava
Jul 14
·
5 min read

들어가며

JDK와 서버리스는 궁합이 좋지 못하다고들 한다.

서버리스는 해당 서버를 쓰지 않을 때에는 종료된다는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유독 시작 시간이 긴 Spring은 이런 서버리스와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가 Render의 서버리스를 이용해서 Docker로 만 Spring Boot 서버를 배포했을 때에는 콜드 스타트 시간이 2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 물론 Render 프리티어의 저열한 컴퓨팅 성능과 Spring의 어마무시한 시작 시간이 합쳐진 탓이었겠지만..

하지만 순수 Java 애플리케이션은 Spring과 같이 시작 시간이 크게 존재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Java 개발자들은 서버리스 함수를 개발할 때 주력 언어를 버리고 어쩔 수 없이 Node.js나 Pytyhon을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Java가 왜 느릴까?

Java가 왜 서버리스에서 성능이 좋지 않은지에 대해 먼저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Cold Start 문제

  • JVM 초기화 시간: Java는 JVM (Java Virtual Machine)을 사용하여 실행되기 때문에, 첫 실행 시 JVM을 초기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 Class Loading: Java에서 사용하는 여러 클래스와 라이브러리를 로드해야 하므로 (Warm up), Cold Start 시 이 과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언어 특성

Java는 소스 코드를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한 후 JVM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Python와 Javascript와 같은 인터프리터 언어에 비해 초기 실행이 느릴 수 밖에 없다.

환경 설정

서버리스 환경에 맞게 JVM을 최적화하지 않은 경우에도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AWS Lambda에서는 메모리 설정에 따라 CPU 성능이 달라지는데, 128MB에서 256MB로 메모리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확실히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속도 비교해보기

물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속도를 체크해보는 것이지만, 다른 멋진 분들이 이미 측정해주신 좋은 자료가 있다.

다음은 AWS Lambda에서 언어 별로 콜드 스타트 시간을 정리해놓은 글이다.

https://mikhail.io/serverless/coldstarts/aws/languages/

until-838

확실히 Java도 그리 느리지는 않은 속도를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Python의 최소 시간은 0.14초인데 Java의 최소 시간은 0.28초인걸 보면, 절대적 시간 차이는 미미하지만 상대적 시간 차이는 2배 가까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역시 파이썬인가..!

마무리하며

JVM은 Warm Up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특이한 런타임인만큼, 매번 껐다 켜지는 서버리스 환경과 자바는 역시 쉽게 녹아들 수 없는 언어인가보다.

하지만 서버리스를 통해 실행하는 로직이 콜드 스타트 시간이 마치 0으로 느껴질 만큼 큰 시간이 걸리는 경우 (ex. AWS Lambda로 유튜브 영상 다운 받기) 굳이 언어에 제약을 둘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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