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
신입으로 입사한지 약 6개월 정도 되는 백엔드 개발자로, 첫 이직을 준비하면서의 과정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정리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간단히 취준 과정도 적어보고자 한다.
첫 회사 🏢
졸업요건은 마쳤지만 당시 뭔가 취준을 하려면 졸업유예 6개월은 해야할 것 같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빨리 할걸) 생각 때문에 유예를 했는데, 그 기간동안 항해99 라는 부트캠프에서 3개월동안 개발 공부를 했다. 그리고 학부 시절과 항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가지고 이력서 및 포폴을 만들었고, 몇 번의 서류 합격과 면접을 보았고 첫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 언제 이직을 해야할까?..얼마나 다니고 해야하는거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다양했다.
- 2-3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을 준비한다.
- 1년정도 다니다 이직해
- 퇴사하고 다시 준비..읍..
등등 입사를 하고 나서도 난 이직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직에 대한 준비를 당연히 해본적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최선의 선택이 될 지 몰랐다.
하지만 요즘 채용공고를 보면 IT 신입 공고는 얼어붙어있었고, 경력은 3년이상을 많이 뽑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럼 3년정도는 지금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야겠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입사하고 1-2달 뒤부터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이직 결심
🤔 물경력이 되면?
퇴사를 앞둔 첫 회사는 10명정도 되는 작은 회사로, 인사 회계 솔루션 개발을 하는 회사다.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배울 점은 너무나 많았지만 걱정이 있었다.
1. 진행하는 프로젝트 없음 (고객사에 맞춘 유지보수 작업만 진행)
2. 소통없는 개발문화
3. 이건 누구 업무지? 의 다반사
위의 내용처럼 진행하는 프로젝트 없이 우리 회사의 제품을 쓰는 고객사들이 그때그때 기능추가 및 수정을 요구하는것에 맞추어 개발하거나, 유지보수하는 작업이 99% 였다.
또한 개발을 하면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주어진 업무만 진행하고 다른 팀원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경력을 쌓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환경에서 경력을 쌓는것이 좋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고 , 고민끝에 바로 이직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직 준비
그렇게 이직준비를 결심했지만, 입사한지 이제 막 한달이 넘은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뭘 해서 이력서에 적을 내용이 있을 것도 아니었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막막하던 시점에
항해 플러스(백엔드) 모집 공고를 보게되었다.
경력 1-5년차 개발자들의 이직을 위한 다시말해 물경력 이 걱정되는 개발자 부트캠프였는데 항해 에 대한 좋은 경험도 있었고 커리큘럼도 만족스러워 지원하게 되었고 10주 동안 퇴근하고 공부하고를 반복했다.
이직? 그럼 어떤 회사? 🤔
- 체계적인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
- 재밌는 도메인
나는 이직을 준비하면서 크게 2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첫번째로는 체계적인 조직문화 를 가진 기업이었다. 이유는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기 때문이기도 하였고, 체계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은 대부분 규모가 큰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물론 있지만!)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다음으로는 내가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도메인 을 가진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었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계속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내가 좋아하는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해야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이러한 기준을 가진채, 10주동안의 교육을 마치고 이력서를 정리했다.
회사 지원하기 (feat.안타깝게도 다음기회에....)
어떤 회사를 가고싶은지도 정했고, 이력서도 정리했으니 지원을 시작했다. 사실 그때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는데 이정도 이력서면 그래도 서류 합격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자세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잡코리아, 원티드에서 약 40개 + a 정도의 회사를 지원했지만 정말 한개도 서류 통과가 되지 않았다. 이력서 피드백도 받아보고 정리도 했지만 저조한 합격률에 당시 자신감도 많이 낮아지고 있었다.
또한 이직이 안된다면 개발 동아리에 참여하여 프로젝트라도 더 진행해 볼 계획이었지만 동아리도 떨어지는 현실에 과연 내가 합격할 수는 있는건지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었다.
삼정 KPMG 합격
그래도 계속 틈틈히 공부했고 채용공고를 찾아보았다. 마침 채용공고를 올려주는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삼정 KPMG 채용공고를 보게되었고, 지금 다니는 회사와 도메인이 같기 때문에 일단 지원을 하게 되었다.
다음과 같은 채용 프로세스로 진행되었다.
서류 -> 인성검사 -> 코딩테스트 -> 면접 -> 처우협으의 -> 최종합격
서류
붙었다. 사실 지원한 것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 회사에 있었는데 갑자기 합격 메일이 와서 이게 뭐지? 했던 기억이 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합격이라 기분이 좋았지만 동시에 다음 프로세스가 걱정이었다.
인성검사
인성검사는 사실 군대 입대전 보았던 신검과 비슷했다. 물론 이건 시간제한도 있고 채용 프로세스라는 것이 많이 다르긴하지만 어렵거나 특별한 준비를 필요로 하는건 아니었기 때문에 무난했었다. 다만 다른 개발자분들 말씀으로는 괜히 잘보이고 싶어서 거짓말로 체크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솔직하게 체크하라고 해서 솔직하게 검사를 진행했었다.
코딩테스트 & 면접
면접
면접과 코딩테스트를 같은 날 진행했다. 면접은 3:1(나)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난 면접이 제일 어려웠던 거 같다. 우선 면접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뭘 준비하면 될 지에 대한 정보가 없다보니 준비하는게 막막했었다.
그래도 준비는 해야하니,,, 자기소개와 지원서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인과 어떤 질문이 나올 지 노션에 정리하면서 면접을 준비하였다.
준비는 열심히 했지만 사실 질문이 그렇게 빡세게(?) 들어올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들을 하셔서 당황했다. 하지만 대답은 무난히 다 했던 것 같다.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문제와 sql 문제가 나왔다. 지금 회사에서 sql 을 많이 다뤘던 것이 많이도움이 됐다.
최종 합격
면접 후 일주일뒤에 결과가 나왔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답답해서 잠깐 바람쐬러 나가는길이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인사담당자분이었고 합격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해주셨다.
돌아보며
처음 회사를 들어가고 약 6개월만에 이직을 성공했다. 빨리 이직을 하고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사실 적어도 1년은 걸릴거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만큼 요즘 채용시장이 어려워서,,
나는 남들보다 개발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누군가는 나에게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다양한 개발 커뮤니티를 보며 정말 나보다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신입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잘하는 개발자분들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다만 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 꾸준함 이라고 생각한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지만 편입으로 들어가 학점을 바닥쳐보기도 하였고, 나보다 잘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이 길이 맞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24년도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부터 남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가진 개발자가 되고싶었고 , 누구에게도 부끄럽지않다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하루도 빠짐없이 개발공부를 하였다. 잘 안되는 날도 있었지만 목표한게 있었고 이루고 싶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이 강점은 꾸준히 가져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분명 번아웃이 오는 시기도 있을것이고, 어느 순간 또 이 길이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나아간다면 무엇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2025 ~ ing
퇴사를 하고 이직하는 회사로 가기전까지 난 여행도 좀 다니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스스로 여유를 가지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그리고 또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면서 성장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싶다.
어느순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회가 오는게 우리의 삶인 것 같다. 때문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행복하게 지내면 또 예상하지 못한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